서울대 정밀의학연구센터 공동연구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 암 세포 성장·전이 억제 확인 육산화사비소 항암 작용 기전 발견 케마스, 육산화사비소 기반 항암 치료 후보물질 CM7919 개발 배일주 케마스 대표 “1년 내 환자 대상 임상 진행할 예정”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주제는 ‘육산화사비소가 새로운 세포사멸 경로를 활성화시켜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Triple-negative breast cancer)의 암 성장과 전이 억제’다. 육산화사비소는 케마스가 개발 중인 항암 치료 신약 CM7919의 원물질이다.
케마스는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 소속 김성진 박사, 양경민 박사(책임연구원)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육산화비소가 새로운 세포사멸을 유도해 암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육산화사비소(As4O6) 항암 작용 기전
양경민 서울대 정밀의학연구센터 박사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악성 암으로 10년 내 재발율이 80% 이상이고 전이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재발과 전이를 예측하기 어렵고 표적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육산화사비소가 기존 항암제 내성 및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배일주 케마스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육산화사비소의 암 성장 및 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며 “새로운 치료제로 완성되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와 생존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년 내 난치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마스는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암 치료신약 후보 CM7919의 원물질인 육산화사비소에 대한 유방암과 뇌암 치료 분야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4개국에서 80여건의 특허협력조약(PCT)을 출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