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원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보건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김윤태 병원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에 김 병원장은 허리를 숙이며 “예, 영광입니다”라고 말한 뒤 환하게 웃는 문 대통령,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접종 받는 곳으로 들어갔다.
김 병원장은 서류를 제출한 뒤 의자에 앉아 어깨 쪽을 내보이며 간호사에게 “안 아프게 놔 주세요”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간호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은 웃으며 “아니, 의사 선생님이신데”라고 말했다. 정 청장도 “누구나 다 아프지요”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