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 중국산 의료물자 의존도 낮추는 작업 전개
미국 내 주사기와 주사바늘 80%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미 국방부는 중국산 의료물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사이트에 따르면 물품 구입과 지원을 책임진 스테이시 커밍스 차관 대행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에서 사용되는 주사기와 주사바늘 80%가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커밍스 대행은 또 “향후 미국은 의료품 국내 생산을 늘려야 하고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반도체 칩과 대용량 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글로벌 공급체인을 평가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수급 차질 가능성 등을 파악해 공급체인을 개선하라는 것인데, 자국 생산 장려와 함께 중국 등 대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 대상은 의약품, 희토류, 반도체 칩, 대용량 배터리 등 4개 분야다. 명령은 100일 동안 이 분야의 글로벌 공급망을 검토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안을 평가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또한 국방, 공중보건, 정보통신기술, 에너지, 교통, 식품 생산 등 6개 공급망에 대해서도 1년 동안 별도의 검토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