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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 국내·외 장학생 486명에 장학금·기숙사 지원

입력 | 2021-02-26 13:25:00

올해 장학금 규모 총 12억 원
종근당고촌학사 4호관, 여대생 100명 거주 지원




종근당고촌재단은 26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2021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 장학증서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부문별 대표 장학생만 초청해 진행했다. 다른 장학생들은 온라인으로 행사를 참관했다.

올해 선발된 국내외 장학생은 486명이며 장학금 규모는 총 12억 원이다. 재단은 이들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과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 학자금 장학생 110명(해외 45명 포함)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70명은 생활비 장학생으로 선발해 최대 3년간 매달 생활비 50만 원을 지급한다.

지방출신 대학생 306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첫 주거지원시설이다. 재단은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구에 170명 수용이 가능한 4호관을 개관한 바 있다. 4호관은 치안에 취약한 여대생을 위해 최신 보안경비시설을 갖췄고 규모가 가장 크게 지어졌다. 올해 4호관은 여대생 100여명을 포함해 총 170명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거주 대학생들은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 부담 없이 무상으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종근당고촌학사 제도는 청년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바 있다.

종근당고촌학사 4호관 로비

김두현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우리 사회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 이윤 사회 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이 사재로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과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48년간 학생 8830명이 총 635억 원 규모 지원을 받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