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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22점’ 오리온, 전자랜드 꺾고 3위 수성

입력 | 2021-02-26 21:37:0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우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은 2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친 이대성의 활약에 힘입어 79-7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동시에 원정 3연패를 끊은 오리온은 23승째(17패)를 수확해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대성이 22점을 몰아치면서 오리온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이대성은 22점 가운데 16점을 승부처인 4쿼터에 터뜨렸다.

디드릭 로슨이 2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쌍끌이했고, 이승현이 13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이달 초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던 전자랜드는 새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 데본 스캇과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공동 4위였던 전자랜드는 21승 19패가 돼 5위로 밀려났다.

모트리가 2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한 것이 전자랜드에게는 위안이었다. 스캇은 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2쿼터 중반 전자랜드에 리드를 넘겨준 후 좀처럼 빼앗지 못했다. 39-44로 뒤진채 전반을 마친 오리온은 3쿼터 시작 직후 차바위에 3점포를 얻어맞아 8점차로 뒤지기도 했다.

56-60으로 뒤진채 4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은 쿼터 시작 직후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성이 3점포를 터뜨린 뒤 연이은 속공 찬스에서 골밑슛을 넣어 오리온의 63-60 역전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4쿼터 중반 이종현의 골밑슛과 한호빈의 3점포, 로슨의 덩크슛이 연달아 터져 72-6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모트리가 이대헌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밑슛과 덩크슛을 연달아 성공, 경기 종료 1분 32초 전 72-74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공격 기회를 24초 턴오버로 날린 오리온은 전자랜드가 득점에 실패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 또다시 이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대성은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꽂아넣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79-7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