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역사(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지음·윤승진 옮김·라이팅하우스)=인간 지능의 관점에서 인류 문명사를 생생히 보여준다. 인류 지능의 본질은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동시에 살면서 상징체계를 창조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에서 온 인물 우스벡이 인간 지능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1만6800원.
○생선 요리의 과학(나루세 우헤이 지음·이민연 옮김·글항아리)=의학자인 저자가 회, 구이, 조림, 튀김, 건조, 염장 등 생선요리의 과학적 원리를 풀어준다. 조리법과 더불어 음식에 얽힌 역사를 에세이 형식으로 엮었다. 1만6000원.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하노 벡, 알로이스 프린츠 지음·배명자 옮김·다산초당)=평생 돈을 연구한 경제학자의 눈으로 행복의 비밀을 탐구하는 인문 교양서. 철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 성과를 통해 행복의 본질에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1만7000원.
○페미니스트 라이프스타일(김현미 지음·반비)=한국 여성들의 일과 삶, 관계를 둘러싼 복합적인 사회 구조적 조건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지를 찾아가는 책이다. 소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삶의 태도와 가치, 지향점을 일관되게 지켜나가는 것을 뜻하는 ‘통합적 라이프스타일’로서의 페미니즘을 조명한다. 1만7500원.
○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심우찬 지음·시공사)=19세기 말부터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유럽 번영기를 일컫는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 패션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이즈음 태동한 명품, 미술, 패션을 통해 인류가 예술적으로 풍성했던 시기를 되짚는다. 2만2000원.
○스포츠도 덕후시대(주장훈 외 지음·박영사)=직장인부터 교수, 변호사, 스포츠업계 종사자까지 18명의 ‘스포츠 덕후’들이 스포츠에 빠져든 계기와 각자의 자리에서 이를 즐기는 방식을 소개한다. ‘나는 덕질 때문에 이것까지 해봤다’는 식의 일화가 가득하다. 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