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화이자 백신, 병당 접종 인원 확대?…당국 “공식 검토하지 않아”

입력 | 2021-02-27 14:39:00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원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바이알(병) 당 접종 인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최소잔여형주사기(LDS)를 사용할 경우 아스트라제네가 백신은 기존 1바이알당 기존 10명에서 11~12명까지, 화이자 백신은 기존 6명에서 7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공문을 내렸다.

다만, 방역당국은 현장에서 최대한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잔여량을 사용하라는 차원에서 공문을 보낸 것이지, 잔여량 사용을 위해 허가심사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접종을 하는 간호사의 숙련도에 따라 몇 도스가 뽑아져 나오는지는 달라질 수 있다”며 “화이자 백신은 한 바이알 당 6도스로 허가 심사를 받았고 7명까지 나눠쓰는 것은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이나 동일하다. 두 백신 모두 바이알당 사용량보다 적게 접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 폐기량이 발생하면 접종 인원이 충분히 접종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폐기량을 상쇄하는 차원에서 잔여량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DS주사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7회분까지 가능하다 아니다고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현장에서 숙련된 간호사가 어느정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 반장은 “바이알당 여유분의 양은 일정하지가 않다. 현장 상황에 따라 잔여량이 달라질 수 있다”며“잔여량 접종 자체가 의무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회 접종량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여러 바이알의 남은 잔량을 한꺼번에 모아서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