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과 예방접종 대책 과학적 근거 확보"
방역당국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집단면역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3만2000명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추진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국민의 집단면역 수준 확인을 위한 올해 코로나19 항체 조사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1월부터 검체를 수집하고 항체 보유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무증상 전파가 특징이다. 감염이 됐더라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으면 감염자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검사를 받지 않게 되고 지역사회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다. 당국은 지역사회 내 잠재해 있는 무증상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항체 검사를 해왔다.
올해 항체조사 추진 계획을 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7000명, 군 입영 장정 1만5000명, 수도권 지역 일반 주민 1만명 등 총 3만2000명이 대상이다.
당국은 지난해 국민건강양조사 5284명, 군 입영 장정 9954명, 대구·경산 일반주민 2350명 등 총 1만7890명을 대상으로 항체조사를 실시해 55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접종자에 대해서도 면역항체 보유율 조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백신접종자에 대한 면역항체보유율 조사를 추진해 방역과 예방접종 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