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 ‘집콕’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가을 시범 운영했던 1대1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5일부터 정식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가구를 새로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상담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리빙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었다. 올해도 지난달 25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36% 가까이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위해 홈스타일링 전문가들을 직접 선발했다. 해외 명품 디자인실, 해외 수입가구 브랜드 디자인 등 홈스타일링 전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3명과 MZ세대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인기 유튜버를 섭외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컨설팅 비용은 5만 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사전 예약 오픈 하루 만에 총 140건의 상담 예약이 모두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 많았던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홈쿡족’을 겨냥한 주방용품도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의 주방용품 매출은 지난 3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최근엔 무쇠솥밥이 주목을 받으면서 고가의 주물냄비 브랜드인 르크루제, 스타우브, 스켑슐트 등의 매출이 40%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상무는 “홈쿡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며 주방용품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