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낙연, 8일 당대표직 내려놓고 지지율 선두 이재명과 본격 경쟁 野 ‘중수청 논란’ 윤석열 거취 변수 박영선 vs 안철수-국민의힘 단일후보… 대선 전초전 될 서울시장 대진 윤곽
민주당 관계자는 1일 “다음 주 이 대표가 물러나고 김태년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는다”며 “본격적인 차기 대선 체제로 접어드는 것”이라고 했다. 여권의 1라운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대표 간의 격돌이다. 이미 두 사람은 ‘기본소득’(이 지사)과 ‘신복지체제’(이 대표)를 강조하며 복지정책 경쟁을 시작했다.
민주당 강경파가 밀어붙이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은 윤 총장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대검찰청은 3일까지 중수청 설치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중수청은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을 의미하기 때문에 윤 총장이 항의의 뜻으로 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윤 총장이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중심에 서 야권의 대선 주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당 지도부도 중수청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여당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이기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결집이 강해지겠지만 진다면 정세균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제3후보’ 등판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 역시 “서울시장 선거의 야권 단일 후보가 누가 되느냐, 그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하느냐 등에 따라 보수 진영 개편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