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연내 종식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그리고 팬데믹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