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2일 세종시가 가족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햇다.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식당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좌석간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2021.2.26/뉴스1 © News1
세종시가 가족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근 가족 모임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세종에서 가족 모임을 한 일가족 12명 중 5명이 지난달 27일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일가족은 지난 달 20~21일 세종시 부모 집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참석 인원은 70대 부부와 첫째 자녀 식구 4명, 둘째 자녀 식구 6명 등 모두 12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인천에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첫째 자녀(인천 남동구 797번)를 제외하고, 70대(세종 223번) 부모 중 한 명과 둘째 자녀 부부(세종 222·224번), 이들의 10대 자녀 2명(세종 225·226번)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나머지 가족 6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다.
일가족 감염 여파는 이들 확진자의 직장으로까지 번졌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세종 227번)는 일가족 감염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직장 내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1월에도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에 방역당국이 긴장했다.
일가족 1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들 중 일부와 접촉한 추가 확진자까지 1명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다행히 이후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춘희 시장은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집단면역이 효과를 거두기 전까지 방역을 철저히 하고 가족·지인 모임 등 개인 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