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7 © News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임은정 대검찰청 연구관의 직무배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3일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 검사들에 대한 모해위증교사의 공소시효가 이 달 하순으로 임박한 시점에서 검찰총장이 배당권이건 직무이전권이건 어떤 이유로도 사건을 뺏는 것은 지휘권의 부당한 남용이자 노골적인 수사방해”라고 밝혔다.
최근 수사권을 부여받은 임 연구관은 자신이 한 전 총리 관련 모해위증교사 사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직무가 배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상당한 기간 감찰을 통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검사에게 사건을 뺏어 더 이상 수사를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대한민국 검찰총장의 태도인가”라며 “수사 검사의 인권침해 여부와 불법.위법한 수사를 감독해야 할 검찰총장이 오히려 이를 비호하고 나선다면 과연 그 ‘법과 원칙’은 어디에 두고 쓰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 연구관을 직무배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