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123명 분석

3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국내 유니콘(예비·아기유니콘 포함) 기업 115곳의 창업자(123명) 가운데 경력 확인이 가능한 70명의 출신을 조사한 결과 삼성 계열사 출신이 13명(18.6%)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티에스 윤진국 창업자(삼성SDI), 오티디코퍼레이션 손창현 창업자(삼성물산), 리디 배기식 창업자(삼성전자) 등이 삼성계열사 출신이다.
SK, LG, 현대, 대우 등 삼성이 아닌 대기업 출신은 11명(15.7%)으로 전체 대기업 출신은 24명에 달했다. 대학교수, 국내 정보기술(IT) 기업 출신이 10명(14.3%)으로 뒤를 이었고, 외국계 컨설팅사 출신이 6명(8.6%)으로 나타났다. 의사 출신 창업자도 5명(7.1%) 있었다.
창업자 가운데 중퇴자와 재학생을 포함한 대학 출신자는 9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18명(20.0%)으로 가장 많았다. KAIST(10명·11.1%), 연세대(9명·10.0%), 고려대(6명·6.7%), 한양대(4명·4.4%), 포항공대(3명·3.3%)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대학 출신은 17명으로 나타났다.
115곳의 유니콘 기업 가운데 23곳(20%)이 플랫폼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웹툰 플랫폼이 5곳으로 가장 많고 금융과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이 각각 3곳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도 광고, 숙박·여행, 자동차임대업, 부동산 등 각종 플랫폼 사업에 진출했다.
플랫폼 사업 다음으로 많은 유니콘 기업이 진출한 업종은 바이오·헬스 업종(18곳·15.7%)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16곳), 유통(14곳), IT전기전자(9곳), 게임(9곳), 로봇(4곳) 등이 뒤를 이었다.
유니콘 기업 창업자의 성별은 남성이 116명(94.3%)으로 여성 7명(5.7%)보다 훨씬 많았다. 창업 시점 평균 연령은 남성 36.3세, 여성 31세, 올해 평균 연령은 남성 43.9세, 여성 36.4세로 집계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