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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백신 접종 후 사망 2명…사인 명확히 규명할 것”

입력 | 2021-03-04 09:45:00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요양병원 입원 환자 두 명이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서울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백신접종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접종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며 “백신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 완화조치, 변이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과 세계 최초로 접종을 시작한 영국의 사례를 보면 접종 시작 한 달 후의 확진자 수가 각각 2.7배에서 5.5배까지 늘어났다”며 “백신과 방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했다. 백신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되어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한다”며 적극적인 접종과 함께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