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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 첫 분양 ‘자양하늘채베르’ 경쟁률 367 대 1

입력 | 2021-03-05 03:00:00

일반분양 27채에 9919명 청약
소단지-소형평수에도 신청 몰려




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300 대 1을 넘었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며 시작된 ‘청약 광풍’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하늘채베르’(사진)의 1순위 청약에서 일반 분양으로 공급되는 27채에 9919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67 대 1로 집계됐다. 하루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20채 모집에 4823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241 대 1을 보였다.

자양하늘채베르는 2개동(지하 2층∼지상 19층) 165채인 소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46m² 소형 평수로만 구성됐는데도 경쟁이 치열했다. 경쟁률로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경쟁률(89.8 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서울에서 분양으로 시세보다 싸게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여전하고 서울 강남과 잠실 접근성이 좋은 데다 일명 ‘전월세 금지법’을 피해 더욱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이후 입주자 모집 신청을 하는 단지를 분양받으면 준공 이후 세를 놓지 못하고 최소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자양하늘채베르는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제일풍경채’와 함께 해당 규제를 피한 마지막 단지로 청약 접수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