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9일까지 200곳 모집
경기도는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특허기술 200건의 지분을 무상으로 양도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 200개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삼성전자 간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나눔 대상 특허기술은 ‘얼굴인식장치 및 그 제어방법’ ‘반도체 웨이퍼 분석 시스템’ 등 가전과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7개 분야 200건이다. 무상으로 권리가 양도되지만 권리이전 등록비와 행정경비 등은 양도 받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각 특허권의 권리만료일은 2023년까지다. 만료일이 지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권이 개방된다.
경기도는 1개 특허에 1개 기업을 매칭해 줄 계획이다. 신청 기업의 핵심 기술과 사업화 할 수 있는 능력을 심사해 5월 중 양도기업을 확정하고 소유권을 이전할 방침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서 등 서류를 준비해 5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6시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확인하면 된다. 최서용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대기업의 기술에 대한 특허와 경험은 물론이고 코칭과 컨설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