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추미애 지시했던 장모 관련 등 4건 檢관계자 “아직 나온게 없다”
4일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한 시간여 만에 즉각 수용했다. 2021.3.4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은 4일 사퇴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 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검찰 수사가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 내부에선 친정부 성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 지검장의 조직 장악력이 이미 약해졌고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가능성도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후원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의 후원이 윤 총장 지명 이후 늘어났다는 의혹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특별수사 전담 부서가 5개월이나 수사를 했는데 아직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유원모 onemore@donga.com·황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