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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도 긍정 40%, 부정 51%…‘검찰 압박’ 지적 늘어

입력 | 2021-03-05 10:44:00

긍정률 1%p 올라…부정 평가는 1%p 하락해 51%
'독단적, 일방적 편파적' 불만도 지난주 비해 증가
민주당, 文정부 출범 후 최저치 32%…국민의힘 24%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0%를 넘겼는데, 검찰을 압박한다는 지적이 늘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3월 1주(2~4일)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고 5일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독단적·일방적·편파적’(8%)이란 지적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5%)은 전주보다 3%포인트 비율이 줄었으나 ‘검찰 압박·검찰개혁 추진 문제’(4%)는 3%포인트 늘었다.

최근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를 둘러싸고 정부와 당, 청와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윤 전 총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 이를 문 대통령이 곧바로 받아들인 모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대북 정책’(이상 4%), ‘국론 분열·갈등’(3%)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 지목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7%),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서민 위한 노력’(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복지 확대’,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8%·44%, 30대 48%·44%, 40대 49%·41%, 50대 38%·58%, 60대 이상 31%·6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54%로, 긍정률 24%를 크게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6%,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22%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0%, 국민의힘 24%, 정의당 7%,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으로 조사됐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1%포인트씩 상승했으며 무당층도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이번 주 32%”라며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지금까지 주간 조사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포인트를 밑도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