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회복 기대-부작용 우려 교차 화이자 1차접종 간호사 2명 확진 65세 이상 AZ 접종 주중 재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7일로 열흘째를 맞았다. 1차 접종을 마친 요양병원 등에선 일상 회복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증이라도 접종 후 이상반응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는 의견도 많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총 31만4656명(아스트라제네카 30만9387명, 화이자 5269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달 말까지 접종 대상자(43만6명)의 73.2%다. 인구(약 5200만 명) 대비 접종률은 0.6%다. 3689명이 이상반응을 신고했다. 두통과 발열 등 경증이 3643명이다. 대부분 간단한 처치 후 회복됐다. 7일 0시 기준 접종 후 사망자는 8명. 이날 정부 발표 후 1명이 추가돼 9명으로 늘었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비율은 1.17%, 사망자 비율은 0.0025%다. 독일과 프랑스의 사망자 비율은 각각 0.005%, 영국은 0.0023%다. 방역당국은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의심 및 사망 사례의 백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간호사 2명이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이자의 경우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으려면 3,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해외에서도 1회 접종 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종종 나왔다.
정부는 이번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를 재논의한다. 정부가 접종을 허용하면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환자와 입소자, 간병인 등의 접종이 우선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영 ksy@donga.com·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