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에 1-0 앞서던 후반 6분
긴 패스로 나상호 추가골 도와
K리그 11년 만의 공격포인트
첫승 이끌고 개막전 충격 씻어

FC서울 기성용(오른쪽)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6분 나상호의 골을 도운 뒤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뉴스1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수원FC를 3-0으로 꺾고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 27분 수원의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서울은 후반 6분과 34분 나상호의 연속 골로 완승을 거뒀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0-2로 졌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첫 경기인 대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수원FC는 2경기 무승(1무 1패)을 기록했다.
이날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단연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상대 진영 골문으로 쇄도하던 나상호를 향해 정확하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나상호는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2009년 11월 21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약 11년 3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이날은 기성용의 서울에서 뛴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