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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합의”

입력 | 2021-03-08 05:52:00


미국과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양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에 대해 한국의 분담금을 높이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협정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 합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리의 공동 안보와 번영을 발전시키기 위해 민주적 동맹을 활성화하고 현대화 하겠다는 약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익명의 미 외교관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2026년까지 지속될 새로운 협정은 한국의 분담금(contribution)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한미 정부가 이날 오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미 워싱턴DC에서 지난 5일부터 미국 측과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정 대사는 당초 7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하루 연장해 진행하기로 하면서 8일로 귀국 일정을 미룬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