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추기경이 2018년 9월27일에 직접 작성한 연명 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서(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뉴스1
정진석 추기경(90)이 건강 악화로 지난달 입원한 이후 최근 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이 호흡 곤란을 겪는 등 한때 상태가 위중했으나 최근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도 하고 병실 내에서 다른 신부들이 공동 집전하는 미사에도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교구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고비를 넘기셨다”며 “의료진들도 굉장히 놀란 상태로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한다”고 했다.
의료진 일부는 수액만 맞으면 2시간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으나 오히려 호흡, 혈압, 산소포화도 수치 등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추기경은 상태가 호전된 이후 “본당과 신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06년 3월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1961년 사제품을 받아 신부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