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 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격려 문자가 힘이 됐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쳐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디섐보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PGA 투어 통산 8승째다. 페덱스 포인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세계랭킹은 11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디섐보는 자동차 사고로 회복 중인 우즈에게 격려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즈가 아놀드 파머처럼 과감하게 경기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 후 빨간색 카디건을 입었다. 2016년 세상을 떠난 파머의 빨간 가디건은 그의 상징이며, 2017년 대회부터 우승자에게 수여됐다.
디섐보는 “이 빨간 카디건은 파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즈를 위한 것이가도 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