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을 무료 배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미디움은 최근 한국시험인증원(KOTCA)의 블록체인 성능평가에서 1만4142TPS를 획득,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무료로 배포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미디움이 자체개발한 관리콘솔을 탑재한 2000TPS급 상용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 2000TPS 성능 안에서 블록체인 수요기업이 원하는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것.
무료배포 이유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먼저 설 곳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디움은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빛을 봐야한다. 미디움은 이번 무료배포를 통해 블록체인 수요기업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여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강력하게 커스터마이징 된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커스터마이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
첫째, 누구나 설치가 가능한 인스톨러 타입의 소프트웨어로 간단한 정보의 입력만으로 설치되며 소요시간은 10분 내외다. 둘째, 함께 제공되는 전용콘솔 ‘MDL Manager’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세스와 컴퓨팅 자원 사용률의 직관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가 가능하다. 셋째, 수요기업의 니즈에 따라 노드(Node)의 증설이 가능하며 체인코드(Smart Contract)의 배포와 연동 환경을 설정해주는 배포관리 기능이 탑재되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강력한 워크로드 분산대응 및 DAPP 연동, 구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수요기업은 별도의 전문적인 지식 없이 자체적 역량만으로 블록체인의 설치와 구축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걸리는 블록체인 세팅 및 구축시간을 단 10분으로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블록체인 프로세스 관리 및 추가적인 기능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미디움 측은 덧붙였다.
또한 별도협의를 통해 2000TPS 이상의 성능과 추가기능이 제공되며 블록체인 기술의 저변확대나 시장활성화에 기여하는 연구개발 목적의 프로젝트에는 최대성능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 임을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