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에 0.7% 하락해 29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2920선까지 내렸으나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9포인트(0.67%) 내린 2976.1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21% 내린 2989.96에 출발해 장중 2.23% 하락한 2929.36을 가리켰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64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10억원, 2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SK하이닉스(0.74%), 현대차(0.43%) 등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3%) 내린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3.26%), 네이버(-1.90%),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삼성SDI(-2.15%), 카카오(-2.86%), 셀트리온(-1.20%) 등이 내렸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 우려는 패닉 셀링으로 이어지며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며 “전략적, 효율적 인내를 통해 위험 관리와 지난 손실을 복원할 구체적 전략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부양책 통과 전망과 경기 활성화 기대감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20.59포인트(0.54%) 하락해 3821.35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은 무려 310.99포인트(2.41%) 하락해 1만2609.1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포인트(0.93%) 내린 896.3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0.08% 내린 904.04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2.99%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지수가 9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2일(899.34)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03억원, 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홀로 8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에이치엘비(0.40%), 펄어비스(0.14%), SK머티리얼즈(2.05%), 씨젠(4.86%) 등은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