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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탄소중립을 기회 삼으려면 外

입력 | 2021-03-10 03:00:00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1년 3월 1호(316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탄소중립을 기회 삼으려면


○ Special Report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사업의 실행 주체로서 기업의 역할이 막중하다.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오히려 큰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기업들도 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진정성을 보이는 기업은 투자 기관과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효과적인 혁신 기술을 상용화하는 기업은 신시장을 선점해 막대한 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 탄소중립을 이루고 기후변화로 인해 형성되는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친환경 사업의 핵심 부품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룹사 내 시너지를 활용하는 등의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기후 위기, ‘반성’을 요구하다



○ Issue Highlight

기후변화 위기는 단순히 환경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후변화가 산업혁명 이후 근대화와 자본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진행됐다는 불편한 진실은 무분별한 경제 성장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 기후 위기가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기 시작한 지금,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았던 우리의 인식부터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특히 자본주의를 견인해 온 기업은 잘못을 반성하는 성찰적 리더십과 기술적 지혜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그래서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출발점은 ‘성장’과 ‘발전’의 정의를 다시 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이미 우위를 선점한 자들의 반성과 양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