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 김한길 전 의원. 채널A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전망되면서 그의 정치권 인맥에 관심이 모인다.
기자 출신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총장과 정동영 전 의원, 김한길 전 의원의 친분이 깊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2019년 9월 신임 검찰총장이 된 윤 전 총장은 민주평화당 대표였던 정 전 의원을 찾아 “여주지청장 시절 검찰에 사표를 내려고 했다. 그러나 정동영 대표님 등 여러분 만류 등을 참고해 참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43대 검찰총장으로서 대한민국 검찰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검찰로 거듭날 계기를 맞았다. 최적의 수장을 맡았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김한길 전 의원. 채널A
그러면서 “윤석열 사퇴 직후 정대철은 내게 ‘정동영과 통화해봐요. 윤석열과 아주 끈끈하니까’라고 했다”며 “지금은 당적 없는 정통민주당 출신 노(老) 정객은 내게 ‘김한길 움직임을 잘 봐라. 윤석열과 문자 주고받는 걸 직접 여러 번 봤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