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씨는 10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이재명(경기지사)과 저의 과거 관계는 분명히 사적영역”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한 김 씨. 뉴스1
김 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 의원님. 사적영역을 정치로 끌어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왕에 이리된거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팩트는 총각사칭이고 개인적으로 그 남자의 거짓말은 저는 범죄라고 생각한다. 홍 의원께서 무상연애 등등 이러면서 조롱할 일은 절대 아님을 알라. 좀 깨어나시고 소통하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는 10여 년 전 좌파 진영에서 들불처럼 퍼져 나갔던 무상 시리즈의 이름만 바꾼 재판(再版)에 불과하다”고 썼다.
그는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의 사례와 빗대 “차베스는 원유를 팔아 산업에 투자하지 않고 정유공장조차 없이 무상 시리즈를 계속하는 포퓰리즘 정치를 했다. 원유가가 폭락하니까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하고 자국민 10%가 해외 탈출한 참혹한 베네수엘라를 만든 일도 있었다”며 “국가 재정능력이 한계치에 달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코로나 정국을 이용해 또다시 무상시리즈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허경영 식 공약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 지사가 김 씨와 이성교제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곤욕을 치렀던 ‘여배우 스캔들’을 끄집어냈다. 홍 의원은 “하기야 연애도 무상으로 하는 분이니 말릴 수는 없지만 더이상 국민들을 현혹하는 기본 시리즈를 안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본다”고 했다.
지난 1일에도 “기본소득제는 흔히 말하는 사회주의 체제 아래 행해지는 배급제”라며 “본질을 알게 되면 국민들은 ‘한국판 차베스’가 왜 나쁜 포퓰리즘 정치인인지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