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 200~350kw급 충전기 8대 운영
전기차 이용자 충전 편의 개선
기아 EV6, 18분 만에 80% 충전 가능

계약에 따라 기아는 GS칼텍스 주유소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에 투자할 예정이다. 브랜드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충전 편의와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수도권(서울, 인천, 수원, 구리)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 4곳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1기와 200kw급 충전기 7기 등 충전기 총 8대 설치에 투자하고 GS칼텍스는 운영 및 관리를 맡아 상반기 내 충전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공개 예정인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는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800V급 충전시스템을 갖췄다. 초급속 350kw급 충전기를 사용하면 18분 이내에 배터리용량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9월 기아는 유럽 최대 전기차 초급속 충전 서비스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와 협약을 맺고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GS칼텍스와 협업은 아이오니티와 추진하는 사업 모델에서 얻은 노하우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기아와 GS칼텍스는 2019년에도 전기차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대상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도입, 기아 멤버십 제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기아 EV6 티저 이미지
기아 관계자는 “올해는 기아 대변혁(Kia Transformation) 원년으로 EV6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일류 브랜드로 거듭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제휴 활동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