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50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날 성남에서 고위급 간부가 숨진 지 하루 만이다.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경 파주시 법원읍의 한 컨테이너 주변에서 A 씨(58)가 숨진 상태인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했다.
A 씨와 관련해선 지난 11일 부동산 투기 관련 첩보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지만, 내사에 착수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되기 전까지 접촉하거나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성남 분당에서도 50대 LH 본부장급 간부 B 씨가 아파트 화단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 씨의 집에선 그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컴퓨터로 작성된 이 문서엔 “2018∼2019년 (LH)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