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정부가 최근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4차 유행’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8주 동안 정체 상태다.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기엔 섣부른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최근에 갑자기 증가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2월 셋째주에 사흘에 걸쳐 환자 수가 500명 이상 유지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주에는 400명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8주간 정체된 상황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민 중”이라며 “정세균 총리가 14일 수도권 특별대책을 마련해 2주간 집중하자고 한 것도 이 부분과 관련된 것으로 경각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정체기가 길어지면서 3월 내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 개편안 적용은 요원해진 상황이다.
손 반장은 “(새) 개편안은 현재 3차 유행이 좀 안정화된다는 전제 하에 시행한다는 계획이었다”며 “3차 유행의 상황 안정화에 집중하되 개편안은 내부적으로 가다듬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 접종자 수가 꽤 많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되기를 기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