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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평생 정직하게 살았다”…수감중 학생 편지 받고 답장

입력 | 2021-03-15 16:18:00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께 받은 편지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화제다.

지난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안양교도소로 이송된 이 전 대통령은 답장에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며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뜻밖에 편지를 받고 반가웠다”며 “언젠간 밝게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편지 봉투도 같이 공개했다. 보내는 주소에는 경기도 안양이 적혀 있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지역이다.

해당 게시물은 본 누리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과 동시에 진짜 이 전 대통령이 쓴 편지가 맞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은 뉴스1에 “최근 한 학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시절 포스터 사진 등과 함께 편지를 보내 직접 답장을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이 확정된 뒤 기결수로 수감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