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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황사, 한반도 뒤덮는다…17일까지 영향

입력 | 2021-03-15 17:36:00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공기 오염과 황사로 뿌연 거리를 지나고 있다. 중국 기상대는 베이징과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황사로 올해 첫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2021.03.15. 뉴시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이 중국발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중국 북동지방과 바이칼호 부근의 기압차로 강한 바람이 발생하면서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

이에 16일 새벽에 비가 그치면 황사가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서해5도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될 전망이다”면서 “17일부터는 전국의 황사가 점차 약화하겠지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황사의 유입 경로와 가까운 수도권을 포함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황사가 관측될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저녁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밤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에 비가 온다. 비는 16일 새벽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