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우리나라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세계 경제규모 9위에 오르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기존 전망치 기준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9위인 1조624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10위인 캐나다의 GDP 추정치(1조6200억달러)를 40억달러 근소하게 앞선 규모이며, 그 다음 순위인 러시아(1조4030억달러)는 크게 앞선 규모다.
경우에 따라서는 세계 경제규모 9위에 오르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에 들어간 적은 지난 2018년에도 있었다. 당시 한국의 명목 GDP 순위는 8위였다. 이후 2019년에는 10위로 두 계단 떨어졌는데,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경제 피해를 줄이면서 다시 순위가 오른 것이다.
당초 OECD는 작년 12월 코로나 재확산 추이를 반영한 경제전망에서 당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1%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었다. 그러나 백신접종 등 최신 상황을 고려한 이달 중간경제전망에서는 이를 다시 -1.0%로 되돌렸다.
OECD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코로나19 피해, 빠른 회복세 등을 꼽았다.
이번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규모는 세계 8위로 나타난 이탈리아와의 격차를 전년보다 크게 좁혔다. 이밖에 우리나라를 GDP로 앞선 나라는 프랑스·영국·독일 등 서유럽 3개국과 중국·일본·미국 등 전통 강대국뿐이다.
러시아와 브라질, 호주가 우리를 뒤이어 11~1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