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책임 통감…엄중함 되새기겠다"
경기 시흥 땅 쪼개기 매입으로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이 15일 땅을 모두 처분하고 매각 대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언론 보도 이후 해당 부동산에 대해 공시지가 정도(600만원)에 매수를 희망하는 분이 의원실로 연락을 해 왔고, 금일 오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매각 대금은 전액 희망 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재난위기가정지원사업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번 사안이 비록 국회에 입성하기 4~5년 전의 일이지만 공직에 복무하게 된 이상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킨 점에 대한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공직에 임하는 자세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현재까지 민주당의 김경만, 김주영, 서영석, 양이원영, 양향자, 윤재갑 등 6명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당 내 윤리감찰단을 통해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및 그 가족에 대한 3기 신도시 보유 현황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들에 대해선 대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감찰단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