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변화 대응 가뭄대책
경기도가 농작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강물을 농경지로 끌어오는 양수장을 늘리고, 남한강 등 수계별로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작물 가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는 우선 ‘남한강수계 이용 사업’을 추진한다. 여주 흥천면 등에 양수장 6개를 만들고 송수관 용수관 230km를 설치해 남한강 물을 여주와 이천 지역 농경지 4764ha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수장 3개와 송수관 34km 등을 만드는 ‘평택호수계 이용 사업’을 통해 평택호 물을 평택과 안성지역 농경지 2435ha에 댄다. 연천과 파주 등 경기북동부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양수장 6개와 송수관 용수관 41km를 만든다.
도는 300억 원을 들여 여주시 등 시군에 시설이 낡은 저수지와 보, 양수장 등 45곳을 보수 보강한다. 배수로 개보수 사업과 노후 농업용 공공관정 정비 등도 함께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등 15개 기관 66개 종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가뭄 정보시스템’을 통해 시기별 가뭄 취약지역을 분석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