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D-22]吳, 문화일보 조사서 오차내 1위 여당 지지 3040세대 이탈 뚜렷 이낙연 “상대 공중전, 우린 보병전”
아동정책 제안 경청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관계자의 정책 제안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경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구도에서 박 후보가 최근 열세를 보인 데 이어 3자 구도에서까지 1위를 내준 것.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13, 14일 서울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시장 3자 대결에서 오 후보(35.6%)는 2.3%포인트 차로 박 후보(33.3%)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5.1%였다. 올해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3자 대결에서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야권은 이런 분위기와는 별개로 3자 구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비전발표회에서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르는 선거는 필패”라며 “3자 구도 선거는 내 머릿속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도 이날 독자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절대로 3자 구도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부터 밝혔던 내용”이라고 못 박았다.
박민우 minwoo@donga.com·강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