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오른쪽)의 모습. 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45)의 재판에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박창희 판사는 1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사건의 피해자인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씨 변호인 측이 특별히 반대 의견을 밝히지 않으면서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첫 공판에서 김 씨는 “(조 전 장관 동생과 관련 얘기를 한) 제보자를 여러 번 만나 취재하는 과정에서 확신을 가질만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에 방송할 때는 사실이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에서 가수 김건모 씨 아내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측은 김 씨 아내도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