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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 손흥민 부상에 “XX같은 XX” 욕설…결국 사과

입력 | 2021-03-16 16:34:00

감스트가 게재한 사과 영상. 유튜브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생방송 중 손흥민 선수의 부상을 언급하면서 욕설을 내뱉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감스트는 16일 아프리카TV에서 진행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대 아스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에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손흥민 부상당한 거 왜 이렇게 열받냐. XX같은 XX”라고 욕설했다.

일부 시청자는 채팅창을 통해 그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했다. 감스트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 부인했지만 논란은 커졌다.

결국 감스트는 이날 유튜브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보라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그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후 “생방송 중 욕설은 완벽한 나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욕설 이후 그런 말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시청자들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인터넷 방송이란 핑계로 욕을 많이 했었다.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좋아했고 나의 발언으로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손흥민 선수께 사과의 말씀을 꼭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열린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