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출처=마리아 하 인스타그램
미국 뉴욕에서 20대 한인 여성이 또 다시 증오범죄의 대상이 됐다.
16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WABC는 뉴욕경찰국(NYPD)가 뉴욕에서 발생한 또 다른 아시아계 인종차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뉴욕 현지에서 살고 있는 한인 마리아 하 씨는 백인 여성으로부터 “중국으로 돌아가라” 등 언어폭력을 당했다.
하 씨에게 다가온 여성은 “너는 이곳 출신이 아니다”라며 “중국으로 꺼져라”고 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백인 여성의 말을 듣고 놀란 하 씨는 집으로 간 뒤 남편인 대니얼 리를 데려왔다. 리 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하 씨에게 욕설을 한 여성은 택시에 탄 뒤였다.
리 씨는 택시로 다가가 “당신이 그렇게 말한 건가”, “나는 미국인이다”라고 항의하자 백인 여성은 “저 사람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외쳤다.
이에 하 씨와 리 씨는 현장을 떠나려고 했고 이 여성은 택시 안에서 “중국 공산당(Communist China)으로 꺼져라”라며 재차 욕설을 했다.
뉴욕경찰(NYPD)은 하 씨 부부가 인종차별 관련 수사 요청을 해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