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CI
경기 안양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52분경 만안구 박달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남성 A 씨와 그의 배우자, 20~3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죽음은 경찰이 “A 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자택에 출동하면서 알려졌다.
A 씨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주변과 연락이 끊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가족 중 일부는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선 A 씨 등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A 씨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A 씨 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