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군경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대형 새총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후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현재까지 숨진 사람이 약 200명에 달하자 평화 시위를 벌였던 시위대 또한 자체 무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최근 한 미얀마 수녀가 군경 앞에서 무릎을 꿇고 폭력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을 언급하며 “군부의 유혈 진압을 멈출 수 있다면 자신 역시 미얀마 거리에 무릎을 꿇겠다”고 말했다.
양곤=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