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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외제차 훔친 20대 “개 짖으니 찾아가” 전화했다 붙잡혀

입력 | 2021-03-18 13:41:00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대낮에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외제차를 훔쳐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8일 훔친 차를 면허없이 음주 운전한 혐의(절도·도로교통법 위반)로 2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낮 12시 30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중학교 인근 도로에 정차중이던 BMW 차량을 훔쳐 남구 주월동 자택까지 3.4㎞ 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BMW 운전자는 음식을 사기위해 차량 시동을 걸어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과거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가 1차례 취소된 뒤 재취득하지 않아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였다. 또 검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48%(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훔친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있던 강아지가 계속해서 짖자 피해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강아지를 찾아가라’며 자신의 위치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검거된 A 씨는 조사에서 우울증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