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누구?’ 이재명 25% 윤석열 23% 양강구도…이낙연 10%

왼쪽부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15~17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5%,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자는 23%로 나타났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 3%, 오세훈 전 서울시장 2% 순으로 조사됐으며 ‘없음, 모름·무응답’은 27%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했고 윤 전 총장은 1%p 하락하며 오차범위(±3.1%p) 내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이 전 대표는 2%p 떨어지며 ‘2강 1중’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지사가 4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 전 대표는 2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58%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 대비 5%p 하락한 39%로 나타나며 40%선이 무너졌다. 이는 NBS가 지난해 7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2%p 상승한 53%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8%였다.

특히 4·7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의 경우 긍정 평가가 7%p 하락한 36%였으며, 부산·울산·경남(PK)은 9%p 내린 3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서울 56%, PK 57%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6%, 정의당 5%,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4% 등의 순이었다. 재보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선 ‘정권 심판론’ 48%, ‘정권 유지론’ 4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5일~1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809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이중 1009명이 응답(응답률 35.9%)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