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16강 2차전 PK 선제골 ‘득점기계’답게 뮌헨 승리 이끌어 첼시도 합류해 8강 진출팀 확정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사진)가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꿈꾸고 있다.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뮌헨은 1, 2차전 합계 6-2로 8강에 올랐다.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19경기 연속 무패(18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해결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15골)에 올랐던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5골(공동 8위)을 기록 중이다. 득점 선두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10골)과 다섯 골 차이지만 뮌헨이 결승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득점왕 가능성은 충분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이날 현지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함께했던 선수 중 레반도프스키를 최고로 꼽으면서 “그의 모든 과정은 현재의 득점 기계가 되기 위한 것들”이라며 극찬했다.
첼시(잉글랜드)는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긴 첼시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7시즌 만에 8강에 올랐다.
한편 이날 경기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됐다. EPL에서는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 등 가장 많은 3개 팀이, 독일 분데스리가는 뮌헨과 도르트문트 등 2개 팀이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리그1(파리 생제르맹),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FC 포르투)는 각각 1개 팀이 8강에 진출했다. 8강 대진은 19일 확정되며 1차전은 4월 7, 8일에, 2차전은 4월 14, 15일에 각각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