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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청 “아스트라 안전” 혈전과 연관성 확인 안돼

입력 | 2021-03-19 01:54:00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 발생 사이엔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이 백신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국가들이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앞서 “EMA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는 1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생성의 고위험성과 연관이 없다”며 “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다. 백신의 효과가 병원 입원이나 사망의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한 혈전 생성 사이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모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추적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동안에도 EMA는 이 백신과 혈전 생성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각국의

유럽연합의약품청(EMA) 측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스페인 라방과르디아(LA VANGUARDIA) 온라인 중계화면 갈무리.

우려로 산하 약물안전성관리위원회(PRAC)가 정밀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EMA 발표에 앞서 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고 이를 EMA에 보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가 있는 영국의 의약품규제청(MHRA)도 이날 EMA보다 앞서 “백신이 혈전 생성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예방적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체 또는 일부 제조단위의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나라는 유럽 20곳을 포함해 총 23개국이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이은택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