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경찰청 내 국가수사본부 건물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21.3.9/뉴스1 © News1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세종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에 있는 세종시청의 토지정보과 등 4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세종시 국가산단 예정지역 투기’ 혐의와 관련해 포렌식 요원을 포함한 수사관 12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세종시는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 6개월 전 해당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공무원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현직 세종시 공무원 A씨는 전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지정 발표 전 토지를 거래했다고 공직자부동산투기신고센터에 자진신고했다. A씨는 예정지 발표 전인 2018년 8월 해당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경찰은 세종시가 투기 의혹으로 수사 의뢰한 시 공무원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시 공무원 3명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인 것인지, 아니면 1명이 땅을 사고 나머지는 그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수사로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