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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투자 개선세에 고용 감소 축소…내수 부진은 지속”

입력 | 2021-03-19 10:36:00

© News1DB


정부가 최근 수출과 투자의 개선세로 고용 감소가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내수 부진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펴낸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 백신과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1월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대비 1.4%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6%, 서비스업 생산이 0.2%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이 부진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1.6%)와 설비투자(+6.2%)는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6.0%, 전년 동월비 6.4%가 감소했다.

2월 수출은 조업일이 3일 감소했음에도 IT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2월 CSI 지수는 전월 대비 2.0p 오른 97.4였고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제조업 BSI의 경우 실적(82, -3p)은 하락했으나 전망(85, +4p)은 개선됐다.

현재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다만 미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상승해 기대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고용은 전년 동월 대비 47만3000명이 더 줄어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됐으나 취업자 감소폭은 전월보다 크게 축소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8%p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수급 여건의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가격 등락 폭이 심한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장기 금리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 가운데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약세),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국고채 수급 부담 우려 등으로 인해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경기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주요 정책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사전 준비 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