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 © News1
2021년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가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SSG 랜더스는 20일 오후 1시 경남 창원의 NC 파크에서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1년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무관중으로 펼쳐지는 경기지만 새로운 팀으로 태어난 SSG와 전 시즌 우승팀 NC의 맞대결은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맞대결에서 추신수 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심은 더욱 뜨겁다.
추신수는 SSG가 연습경기를 치르는 동안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독려하고, 한국 야구를 익히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
당초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16~17일 열린 삼성라이온즈전 때 추신수를 기용하려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규시즌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더 가졌다.
추신수는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6개월 동안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자칫 무리했다가는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었다.
추신수 스스로 “실내 운동과 신발을 신고 운동장에서 하는 운동은 다르다”고 말했을 만큼 실내에서 많이 준비한 것과는 별개로 그라운드에서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추신수도 야구팬들도 기다린 출전이지만 날씨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부터 경남서부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뒤 오후 늦게서야 그친다. 예상 강수량도 20~60㎜로 적지 않다.
2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추신수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서 한국프로야구를 첫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